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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문화생활

연극열전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드라마 같은 연출 :: 공연후기


장르 : 연극

기간
: 2010년 4월 23일 ~ 2010년 7월 18일

장소 :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약도 보기  교통안내

시간
: 수.목 4시, 8시 / 금 8시 / 토.일.공휴일 3시, 6시 / 월.화 휴관

등급
: 8세이상


오늘의 주요 출연진

김인희역 (정애리)
[방송] 민들레 가족, 별을 따다줘, 멈출수 없어, 잘했군 잘했어, 아내의 유혹 외 다수

정박사역 (최일화)
[연극] 서안화차, 좋은 녀석들, 환, 님의 침묵, 이구아나 외 다수

근덕역 (박철민)
[연극] 오봉산 불지르다, 밥, 대한민국 김철식, 늘근도둑 이야기, 주머니 속의 돌 외 다수

상주댁역 (이용이)
근덕댁역 (이지현)
윤박사역 (이영숙)
연수역 (박윤서)
정수역 (이현응)



연극 줄거리

며느리 인희를 평생 고된 시집살이 시키던 상주댁은 치매에 걸려 하루 열 두 번도 넘게 며느리의 머리채를 휘어 잡지만 의료 사고로 월급쟁이 의사 노릇을 하는 남편 정박사는인희의 고된 하루를 무심하게 지나친다.

백화점에 근무하는 딸 연수는 가족에게서 도망치듯 매일 아침 출근 길을 서두르고, 삼수생 아들 정수는 입시에 대한 부담감에 방황한다. 게다가 인희의 하나 밖에 없는 피붙이, 동생 근덕은 돈만 생기면 노름판에 재산을 쏟아 붓는 것도 모자라 아내를 구박하고 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인희에게 ‘자궁암 말기’란 판정이 내려지고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 갈 꿈에 부풀어 있던 인희는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




연극 관람후기




공연장 입구 길쪽에 붙어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포스터입니다.
대학로 여기저기 제휴를 통해 X배너도 걸려있고~ 홍보가 한창인 것 같습니다.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독특한 이름에 로고, 그리고 이다가 있는
건물의 모습도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천장도 뻥뚤려있어서
비오면 비를 고대로 맞아야합니다 T^T;





요기~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연극열전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표입니다!
연극과 관련된 이미지가 프린팅되어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좀 칙칙하네요 :D





객석인 1층과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B열에 앉았구요. 객석은 생각보다 엄청 크고 넓고, 특수효과나 무대설치가
현재까지 본 연극중에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강추!




더블캐스팅으로 배우가 엄청 많네요~!





김인히 역의 오늘의 캐스트는 배우 정애리씨입니다.





그리고 포스터와 달리 최정우씨가 아니라 최일화씨가 오늘의 캐스트 였습니다.





그리고! 근덕역에는 우리의 영원한 감초! 아니 주연급도 잘어울리는
코믹한 연기의 배우 박철민씨가 맡으셔서 구수한 욕을 아주 한바가지 날려주셨어요~





그외 박윤서, 이현응씨는 정애리씨의 딸과 아들로 출연하였습니다.





요기서~ 표를 확인받고, 입장했습니다.
프로그램북은 3천원이니, 기념하고 싶은 분들은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스프링노트도 3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연극열전3에서 볼 수있었던 독특한 자리!
맛있는 차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타드셔서
얼마 안남아있네요. 작지만, 이런 서비스는 큰 선물을 받은 듯 했습니다.

잘마셨습니다 ^.~



기념촬영을 하시라고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명 중견배우분들이 출연하는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작품은 한편의 드라마를 눈앞에서 본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좌우에 있는 세트의 큰 벽은 웅장했고, 장면 장면마다 나오는 실감나는 음악소리는 상상을 증폭시켜주는 요소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 박철민씨는 아내역을 맡은 이지현씨와 객석뒤에서 출연하면서 구수한 욕을 한바가지 쏟아내시면서 관객에서 하는 " 가시던길 가세요~"의 유행어 같은 말을 하시면서 딱딱한 주제를 잠시나마 유쾌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제가 왜 드라마같은 연출이라고 표현했는지는 직접 보시면 정말 이해가실 것 같은데요, 엑스레이를 보여주는 장면과 수술은 진짜 하진 않지만, 수술대에 누은 정애리씨 그리고 가운을 입은 의사들의 모습등 상당히 디테일하게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정애리씨가 처음 아픈 사실을 알려줄때 입에서 피를 토하셨을때, 언제 저렇게 하셨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피가 묻어있었습니다. 다들 어머나~하면서 놀래고, 또 슬픈 주제이기때문에 제 옆에 뒤에 앞에 남자분들까지도 훌쩍훌쩍하시면서 연극이 끝난 바닥은 눈물, 콧물의 휴지들이 아주 널브러져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도 보여드렸는데요. (송옥숙, 최일화 캐스트) 그 전날 영화<친정엄마>를 보여드려서 그런지; 영화가 더 슬퍼서 크게 슬프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연극을 먼저 보았다면 이 작품도 많이 눈물을 뺐을 것 같았습니다.



어버이날이 지나간 지금, 혹시 아직도 선물이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셨다면, 나들이도 하시고, 이 작품을 통해서 어머니의 모습도 한번 돌아보시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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