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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문화생활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관람 후기 - 윤당아트홀/맥스티켓 예매


노총각,노처녀
친구 결혼식에 참가했다 뒤풀이에서 떨어져 나온 오래된 두 친구가 여관에 묵게 된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희준과 노처녀로 스트레스 가득 인 소연은 피로연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가지고 티격태격한다. 다시 친구들을 불러 여관에서 2차를 하려고 하지만 친구들은 저마다 핑계를 대며 아무도 오지 않고 결국 둘이 남게 된 희준과 소연, 희준은 소연의 투정을 오래된 친구로 다독여 주며 밤을 맞는다.

전라도 부부
고향에서 사고를 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우리의 마도로스, 그리고 그를 찾아 여관에 들이막친 마누라. 낙천적인 마도로스는 생활걱정을 하는 마누라를 유머와 배짱으로 제압하고 이들은 다음날 소풍을 가기로 한다.

아내의 생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죽은 아내의 생일, 남편은 조용히 여관으로 들어와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생일 케이크를 자르고 아내에게 자식들 이야기를 두런두런 들려주던 중 잠이 든 남편은 꿈 속에서 아내를 만난다. 꿈에서 깨어난 남편은 ‘내년에 또 올께’라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여관을 떠난다.

love start
과 선배를 여관으로 유인! 올가미를 씌우는 깜찍하고 발랄한 그녀가 과연 짝사랑하는 과 선배를 낚을 수 있을까? 짝사랑하는 선배를 과 회식 때 술 취한 것처럼 꾸며 여관으로 유인한 그녀는 자신을 여관으로 유인했다고 선배를 몰아세우고 책임지라고 한다. 결국 깜찍한 그녀의 작전에 넘어간 과 선배는 사랑의 포로가 된다.

할아버지,할머니
이제 황혼을 맞이한 동네 오빠와 여동생, 그들의 사랑은 깊고 따뜻하며 아름답다. 미국 이민을 가려고 하는 할머니를 온갖 방법으로 만류하는 할아버지, 옹고집이고 사랑스런 할아버지를 달래며 할머니는 조용히 여관방을 나간다.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캐스트



이성호씨는 멀티로 전라도 남자와 할아버지역 그리고 중간에 힙합복장을 하고 나오는데, 모든 역이 같은 사람이라고 느껴지기 쉽지 않게 너무 잘 하셨습니다!

조영임씨는 노처녀역으로 푼수의 이미지와 또 죽은 아내의 역을 맡아서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히 만들어 주셨는데 파워풀하고 코믹한 노래와 연기가 일품입니다!

손홍민씨는 노총각각역으로 조영임씨와 첫 커플의 역에서 약간 가수 이성진의 느낌을 볼 수 있었던 연기를 하셨고, 남편역으로 혼자 연기를 하셨는데, 혼자 연기하면서 감정잡기란 매우 어려운일인데 잘 소화하셨던 것 같습니다.

김문주씨는 여대생역에서만 나오시는데 처음 치마속에 입는 짧은 속바지를 입고만 나오시고 대학생의 풋풋한 모습과 왕안경등을 끼고 나오셔서 뭔가하고 놀랬다가 나중에 치마 입은 모습을보고 아; 벗고 있으셨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귀여운 연기의 일인자이십니다!

김종일씨는 남대생역으로 역시 김문주씨와 젊은 대학생 커플에 출연하여 대학생의 모습을 잘 표현하시고 힙합도 보여주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김아영씨는 마지막으로 이성호씨와 두번의 호흡을 맞추신 최고의 연기!를 하셔서 많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아주머니의 목소리와 단정하고 고운 목소리를 내셨는데, 코믹연기는 너무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관객의 박수를 아주 많이 받으셨었죠~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관람후기



방향에따라 틀리지만, 대부분 윤당아트홀을 찾기 힘들어 하시는데,
삼원가든을 만났다면 그 방향으로 쭉오다보면 횡단보도 바로앞에 저기~
윤당아트홀이 보입니다.




지하에 윤당아트홀이 있는데 알기 쉽게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내려가다보면 윤당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작품들의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윤당아트홀의 고급스러운 금색의 사인물이네요~
붉은 심볼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호호호...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저기 달려있는 LED조명은 언제 켜놓는지 궁금했습니다.
치렁치렁~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관람권 입니다!
예매는 맥스티켓에서 하시면됩니다.
지금 서울 공연은 5월30일까지하고, 대구에서도 공연중입니다.





표를 받아 입구로 들어가니 카페가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바로가서 밥을 못먹어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샌드위치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개가 남아있어, 냉큼! 사러볐죠!
먹은 후에 주문하러 오신분들도 있었는데,
조금만 늦었으면 못먹을뻔 했어요~
비싸지만, 빵도 크고 맛은 있었어요~




오른편이 들어오는 입구이고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현재 1관에서는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를 하고 있고
2관에서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을 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도 꽤나 유명하고 재밌다고 들었는데,
기회가되면! 꼭 보고싶은 작품입니다.





벽쪽 화장실입구에도~ 여러 공연들의 포스터도 붙여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건물이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압구정이라 그런가;;





자리에 앉아서 시작전 찍었습니다. 
좌측 무대 모습입니다.




여관에서 이루어지는 장면이라
정면에는 침대가 놓여져있습니다.




그리고  TV와 옷걸이, 냉장고, 화장대가 보이네요.


관람 평점 :




간단히 정리하면,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옴니버스 형식의 다섯가지 사랑이야기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다섯 커플이 각자들만의 사랑이야기를 전개해나갑니다. 보는내내 배우들은 우리를 울렸다가 웃겼다가 들석들썩 하게 해주는 뮤지컬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흥미를 끌지 않는 공연으로 생각되기 쉬운데,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저는 턱과 광대뼈가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웃겨서요. 위에 캐스트에도 언급했지만, 전라도 남자, 절라도 여자 / 할아버지,할머니역을 맡은 두배우의 열연으로 너무 인상에 남는 작품입니다.


5편중 재미있었던 3편을 말씀드리면,

노총각 노처녀편은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결혼 못한 두 친구가 티격태격 싸우는데 뮤지컬 시작부터 정말 애니메이션 같기도하고 코믹스럽지만 두 배우의 파워풀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검은색 옷을입고 나타나는 다른 배우들의 코러스도 볼만 했습니다. 이편을 보면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은 왜그런가~를 잘 보여줍니다. 여자배우분 망가지시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긴 했지만 연기를 워낙 잘하셔서 그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전라도 부부편은 구수한 전라도의 말을 젊은 배우들이 맛깔나게 해주고, 다섯개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로 남편이 사고치고 서울에 도망와있어도 찾아와주고 서로 애교나 사랑의 멘트를 하는 등 아무리 잘못해도 감싸주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고, 우리 부모님들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구수하면서 코믹스러운 연기를 젊은 두 남녀배우가 한다는 사실도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할아버 할머니편입니다.
전라도 부부로 열연한 두 배우가 할머니 할아버지 분장을하고 나오는데, 어쩜 저렇게 목소리도 노인의 목소리를 잘내며~ 노래도 어찌나 잘부르시는지,  나이가들어 노년기에 들어서도 사랑을 다시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의 性에 대해서 다루었던 파격적인 영화가 있었죠? 그때 그런생각을 잠시 했다가 잊고 있었는데,  이 장면을보고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내용은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첫사랑이었던 할머니를 잊지못하고 있다가 한국을 떠난다는 소리에 붙잡는 할아버지의 귀여운 모습이 매우 귀엽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순애보란개 이런걸까 싶기도 했구요.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는말이 있잖아요!


그 외 젊은대학생과 죽은아내를 잊지못하고 다시 추억이 있는 여관에서의 이야기도 슬프고 유쾌했습니다. 대부분 위에말한 3편이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과 최근을 통틀어 엄청 재미있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커튼콜할때는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저는 늦게 알아채고 찍어서 몇장 못찍었어요 ㅜㅜ
왼쪽부터 손홍민씨(죽은아내의생일, 노총각역), 김문주씨 (젊은 대학생녀) 입니다.




김문주씨 옆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이성호씨(전라도남,할아버지), 김아영씨(전라도녀,할머니)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분!
젊은 대학생역을 맡으신 김종일씨와 망가지는 역을
잘 소화해내신 조영임씨(죽은아내의 생일,노처녀역)입니다.




불이 서서히 꺼지기 직전~ 바이바이~
즐거웠습니다!


압구정 윤당아트홀 찾아가는 길


압구정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8분거리

주차가능
주차요금 기본3시간 3,000원


2번출구 신구중학교를 찾아가시면되는데, 역으로 나가서 바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다시 우회전하셔서서 CGV방향으로 가시다가 놀이터가 나오면 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현대맨션하고 성당이 보이는데 무조건 직진으로 쭉쭉 가시다가 큰길로 나가실때 몇블럭전에서 왼쪽으로 빠졌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가시면 횡단보도랑 가까운 곳이 나오고 아니면 그대로 직진하셔서 왼쪽으로 가셔도됩니다.

거리가 역하고 상당히 멀어서 헷갈리실 수 도 있습니다.